2019년 8월 27일 방영된 KBS <시사기획 창> '나는 뚱뚱합니다' 편에서는 패션 디자이너 채용에서 키와 허리둘레 등 신체 사이즈를 제시하도록 돼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또, 유튜브에 최근 한 달 이내 1편 이상 영상을 올린 초고도비만 유튜버 26명을 직접 조사해봤더니, 20명이 무직이거나 빚이 있다는 내용을 업로드한 적 있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려 공부한다는 한 초고도비만 유튜버는 카페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갔는데, 전화 통화할 때는 긍정적이었던 사장이 자신을 만나자마자 1분 만에 면접을 끝냈다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2015년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에서 실시한 ‘비만이 취업 준비 및 취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보면, 체중에 따라 취업률이 다르게 나타났다. 비만인 경우 취업 상황이 좋지 않았다. 비만 여성 대졸자의 경우, 대기업이나 공기업 사무직 등 ‘괜찮은 일자리’에 취업한 비율은 6.25%로 나타났다. 다른 조건이 같을 때 과체중(17.65%), 적정체중(15.63%), 저체중(11.86%)에 비해 크게 낮았다. 비만인 남자 대졸자의 취업률은 40.2%였는데, 저체중 및 적정체중(54.74%), 과체중(53.93%)에 비해 낮았다. 일자리의 질을 나타내는 ‘괜찮은 일자리’ 지표에서도 저체중 및 적정체중 32.85%, 과체중 37.08%, 비만체중 12.2%로 나타났다. 종합하자면, 비만인 여자는 ‘괜찮은 일자리’를 얻기 힘들었고, 남자는 일자리 자체를 얻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