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장 장애인은 키를 제외한 신체적 기능은 물론 대인관계, 의사소통, 지적 능력 면에서 큰 문제를 갖고 있지 않다. 왜소증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병하지 않는 이상 평균 수명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일상에서 특수한 생리적 고통을 유발하지도 않는다. 다만 일부 저신장 장애인들은 뼈가 약해 자주 부러지는 일을 겪는다. 합병증으로 인한 치료를 받기도 한다. 노화 과정에서 퇴행성관절염, 척추측만증, 척추협착증 등 2차 장애를 겪기도 한다.
미디어에서는 저신장 장애인의 직업을 대부분 서커스 단원으로 그린다. 영화 <위대한 쇼맨>, 드라마 <보이스 시즌4> 등에서 저신장 장애인의 직업은 모두 서커스와 관련 있는 것으로 그려졌다. 미디어에서 왜소증을 평면적으로 다루는 것처럼 사회가 이들에게 제공하는 기회도 한정적이다. 왜소증 전문가인 송해룡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저서 <키박사 송해룡 교수의 성장판을 키워라>(2006)에 따르면, 저신장 장애인이 성년이 됐을 때 제일 크게 부각되는 문제는 취업 차별이다. 서류 절차에서 키를 조건으로 명시하는 항공 승무원이나 모델뿐 아니라 키와 관련 없는 직무에서도 이들은 환영받지 못한다.
최근에는 사무직이나 단순 노무에 종사하는 경우가 늘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간한 <장애인 구인구직 및 취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의무고용제도 덕에 저신장 장애인을 포함한 지체장애인의 60%가 취업한 상태다. 전체 장애인의 28.8%가 단순 노무에, 22.50%가 사무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